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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한 단상

이번 FOMC가 더욱 중요한 이유



트럼프의 예고 없는 입출국을 금지조치에 세상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워싱턴 DC의 법무장관들이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며 거부 선언을 했고 미국시민자유연맹에서는 미국에 협조했던 2명의 이라크 인의 본국 송환을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뉴욕 브루클린 연방 지방법원은 송환을 금지하는 긴급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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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럼프는 태연해보입니다. 트위터에서 미국의 안전을 위해서 겨우 109명이 불편을 겪었을 뿐이다라며 미리 예고를 했었더라면 '나쁜 놈'들이 대거 입국했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돌발행동을 보고 있자면 중국에 45% 관세 부과, 멕시코에 국경세 35%를 부과할 것인지 한국과 체결한 한미 FTA를 엎고 새 계약을 하자고 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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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멕시코의 경우 지난 20 여년 전 캐나다, 멕시코와 NAFTA 때만 해도 미국에게 유리한 계약이었습니다. 미국은 제조업을 가지고 있었고 물건을 멕시코에 무관세로 팔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멕시코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하나 둘 멕시코로 이전해버렸고 미국의 제조업 단지는 몰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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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이나 한국은 멕시코와는 사정이 다릅니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것은 주로 산업재와 중간재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완제품을 중국에 수출합니다. 수출 품목이 겹쳐야 경쟁 관계가 되는데 중국과 미국은 공생의 관계입니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수위를 높이는 이유는 다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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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로 인해 금리인상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이번 FOMC회의에서 할 경우에는 이제 시작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다행이 FF에 반영된 금리 인상의 확률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만  FOMC 회의 이후에는 분위기는 반전 될 수 있습니다.. 이번 FOMC회의에서 만약 금리인상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거기 까지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에도 불구,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겠다는 기존의 생각을 드러낸다면 일시적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조정은 매수를 위한 조정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