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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한 단상

트럼프 정부 보호무역주의 영향과 국제경제지형 변동


지난주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은 1.9% 증가로 예상치를 큰폭으로 밑돌았습니다. 최근 3년간두번을 제외하고는 확정치가 높게 나왔기에 3월에 발표되는 확정치는 1.9%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더라도 막상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에 시장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거기에 더해 3.5~4.0%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에게서 나온 데이터이기 때문에 시장은 우려를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4분기 성장률이 저조한 원인은 무역수지 적자와 달러 강세로 해결책은 당연히 무역수지 흑자, 달러 약세일 것입니다.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미 무역흑자국 중국, 멕시코와의 무역정책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당선인,대통령 신분으로 두 나라에 대한 공격을 했었습니다. 지난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까지 했었습니다.


그리고 달러 약세를 위해서는 달러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우습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강달러 요인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실행할 경우 시장의 달러 공급이 약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강화 될 것입니다. 거기에 기업 감세로 해외의 미국기업이 본토로 이전, 달러 송금을 할 경우 시장에서 달러 공급을 감소하며 달러 강세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끝으로 대규모 인프라를 목적으로 한 국채를 발행 할 경우 국채금리가 높아지며 달러 강세로 연결 될 것입니다.  이 3가지 요인으로 인해 약달러를 원하는 트럼프 정부가 오히려 달러 강세를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목표 달성을 위해서 강달러는 큰 장애물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약달러를 유도 하기 위한 행동들을 할 겁니다. 그렇다고 제도적으로 손을 댈 것 같지는 않고, "달러가 너무 강하다"라는 발언으로 시장을 흔들 것으로 예상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발언들이 달러 강세 속도만 늦출 뿐 약세로 방향전환시키기에는 정도가 약 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강달러 현상이 서로 얽히며 성장률을 올린다는 기존의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합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꾸준히 회복되며 인플레는 계속 상승할 것이에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은 보탤 것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정부가 무역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인 중국, 멕시코에게한 강력한 무역정책 조정을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거기에 중국, 멕시코만이 아닌 미국의 피해 역시 예상되기때문에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합니다만 미국과 중국,멕시코 사이에서의 경제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쪽은 결국 중국과 멕시코입니다. 당연히 미국도 타격을 받기야지만 단기적이고 강도도 덜 할 것이기에 강행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게다가 이익을 볼 수 있다면 약간의 손해 감수 하더라도 실행에 옮기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보호무역주의로 국제경제의 지도가 바뀔 여지가 충분합니다. 이제까지의 중국과 멕시코가 미국의 무역수혜를 받아 성장해 왔지만 이제 미국의 집중공격으로 앞으로의 성장은 더뎌질 것입니다. 반대급부로 글로벌 경제회복세와 인플레 상승에 따라 인도와 베트남이 성장 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맞물려, 유럽경제가 개선되면서 독일, 영국이 수혜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친러성향의 트럼프 정부의 성향 상, 제재에 대한 국제공조가 약해진 틈을 탄 러시아의 성장이 괄목 할 만 하다고 봅니다.